단어 설명

can을 무작정 '할 수 있다(능력)'라고만 외우면 수능 독해에서 한계에 부딪힙니다. can의 핵심은 "이 행동이나 상황이 실제로 가능한가"를 따지는 것입니다. 즉, 개인의 능력을 넘어 상황, 규칙, 논리적 가능성까지 판단하는 넓은 의미의 단어입니다.
can (조동사): 능력이 아니라 '성립 여부'
can은 조동사입니다. 반쪽짜리 동사이기 때문에 스스로 의미를 완성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뒤에는 반드시 동사원형이 따라옵니다.
I can swim.
(수영을 할 줄 안다는 능력이기도 하지만, 더 정확히는 지금 나에게 수영이라는 행동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She can finish the work today.
(그녀는 오늘 그 일을 끝낼 수 있습니다.)
[수능 핵심] 이론적/객관적 가능성 (Theoretical Possibility)
수능 설명문이나 논설문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can입니다. 특정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 이론적으로, 객관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를 나타냅니다.
Temperature can drop significantly at night. (밤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떨어지는 일이 흔히 발생한다.)
Stress can lead to physical illness. (스트레스는 신체적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Anyone can make a mistake.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 일반적 진리/경향성)
[수능 실용문 빈출] 허가와 규정 (Permission & Rule)
수능 안내문, 도표, 일치/불일치 문제에서 자주 보이는 형태입니다. 할 줄 아는 능력이 아니라 '규정상 허용된다(성립한다)'는 의미입니다.
Students can leave early with permission. (학생들은 허가를 받으면 일찍 하교할 수 있다. -> 규정상 허용)
You can't park here. (여기에 주차하시면 안 됩니다. -> 규정상 금지)
can + 미래: will can은 왜 안 될까?
영어에서는 조동사를 두 개 연달아 쓸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will은 미래를 나타내고, can은 지금 그 행동이 가능한지를 나타냅니다. 그런데 will can처럼 두 개를 같이 쓰면 **미래(will)와 현재의 가능성(can)**이라는 서로 다른 시간이 동시에 만들어져 논리가 어색해집니다. 그래서 미래의 능력이나 가능성을 말할 때는 조동사 can 대신 be able to를 사용합니다.
I will can move. (X)
I will be able to move. (O)
is able to vs is capable of N
둘 다 능력을 나타내지만 초점이 다릅니다.
is able to + 동사원형: 지금 당장 실제로 행동할 수 있는 상태 (실제적 수행 능력)
He is able to lift the box now. (지금 당장 그 상자를 들 수 있다.)
is capable of + 명사/-ing: 내재된 구조적/잠재적 능력, 수용력의 크기
The machine is capable of lifting heavy loads. (그 기계는 무거운 짐을 들 수 있는 구조와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도움 요청 표현 — ‘의지’와 '거리'의 차이
Can you help me?: 지금 상황적으로 도와주는 게 가능해? (가장 캐주얼)
Could you help me?: (can보다 한 발짝 물러서서)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더 부드러운 부탁)
Will you help me?: 도와줄 의지(마음)가 있어?
Would you help me?: (will보다 한 발짝 물러서서) 도와주실 마음이 있으실까요? (매우 공손)
cannot은 보통 붙여 쓴다
cannot은 역사적으로 굳어진 하나의 부정 형태이므로 붙여 쓰는 것이 일반적이고 표준적인 표기입니다. 다만, not의 의미를 특별히 강하게 대조/강조하고 싶을 때는 can not으로 띄어 쓰기도 합니다. (수능에서는 거의 cannot으로 출제됩니다.)
can / can’t 발음 구분 (수능 듣기 꿀팁)
can (긍정): 보통 문장 안에서 강세를 받지 않아 아주 약하게, 빠르게 /kən(컨)/처럼 흘러갑니다.
can’t (부정): 부정어로서 강세를 받으며, 모음이 더 길고 뚜렷하게 발음됩니다. 뒤에 오는 자음에 따라 끝의 /t/ 소리가 약해지기도 하지만, 문장 전체의 리듬(강세)으로 긍정과 부정을 구분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수능에 직결되는 can의 특이한/관용 표현
I cannot but admire her honesty. (그녀의 정직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 수능 빈출: ~할 수밖에 없다)
I can’t help laughing when I hear that story. (그 이야기를 들으면 웃지 않을 수 없다.)
I can’t afford to make mistakes right now. (지금은 실수할 여유가 없다. = 그럴 상황이 허락되지 않음)
I can’t wait to see the results. (결과를 보는 것을 기다릴 수 없다 = 몹시 기대된다.)
You never know what will happen — one can never tell.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절대 알 수 없다.)
▶ 읽을 때의 처리 기준 (can)
can이 보이면, 단순히 "할 수 있다"를 넘어 "지금 이 상황에서 그 행동이나 현상이 실제로 발생하거나 성립할 수 있는가?"를 확인한다.
[1초 스피드 체크 : Speed Check]
▶ 다음 문장들을 읽고, can이 요구하는 정확한 사고의 흐름에 1초 만에 체크해 보세요.
1. Excessive screen time can lead to poor sleep quality.
Q. 수능 독해에서 이 문장의 can은 어떤 의미로 쓰였나요?
[ ] A. 화면을 많이 보는 것의 개인적인 '능력'
[ ] B.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이론적/객관적으로 '성립한다(발생할 수 있다)'는 것
정답: B / [해설] 수능 설명문이나 논설문에서 can은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인과관계나 어떤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객관적인 가능성(Theoretical Possibility)을 나타내는 데 훨씬 더 많이 쓰입니다.
2. We will can finish the project by tomorrow.
Q. 이 문장이 어법상 틀린 결정적 이유는 무엇인가요?
[ ] A. 조동사(Modal Verb)는 원칙적으로 두 개를 연달아 겹쳐 쓸 수 없기 때문이다.
[ ] B. finish 앞에는 항상 to가 와야 하기 때문이다.
정답: A / [해설] will과 can은 모두 뒤에 오는 동사를 돕는 조동사이므로 함께 쓸 수 없습니다. 미래의 가능성을 표현하려면 조동사 will 뒤에 be able to를 써야 합니다.
3. The new smartphone is capable of storing 1TB of data.
Q. 여기서 is able to 대신 is capable of를 쓴 뉘앙스 차이는 무엇인가요?
[ ] A. 스마트폰이 지금 당장 데이터를 저장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 ] B. 스마트폰 기기 자체가 내재적으로 그만큼의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는 잠재력(구조적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정답: B / [해설] able to가 지금 당장의 실제적인 수행 능력이라면, capable of는 사물이나 사람의 내재적인 수용력, 잠재력, 그릇의 크기를 나타낼 때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심층 사고 훈련 : Deep Dive]
Q1. "I cannot but agree with you."라는 문장에서 cannot but 뒤에 동사원형이 오고 뜻이 "~하지 않을 수 없다"가 되는 논리적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답: 여기서 but은 '그러나'가 아니라 'except(~을 제외하고)'의 뜻입니다. 따라서 "너에게 동의하는 것(agree with you)을 제외하고는(but)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cannot)"는 뜻이 되어 강한 긍정이 됩니다.
해설: 수능에서 cannot but V 또는 cannot help ~ing 구조를 만나면 멈칫하지 말고 "당연히 ~해야 한다(강한 긍정/필연)"로 빠르게 전환하여 읽어내야 합니다.
Q2. 회화나 듣기 평가에서 "Can you pass the salt?"와 "Will you pass the salt?" 중 상대방의 마음(의지)을 더 직접적으로 묻는 표현은 어느 것인가요?
정답: "Will you pass the salt?"입니다.
해설: Can you~?는 소금을 건네주는 행위 자체가 지금 상황에서 '가능한지'를 묻는 가장 캐주얼한 요청입니다. 반면 Will you~?는 상대방이 그렇게 해 줄 '마음(의지)'이 있는지를 묻기 때문에 미묘하게 더 의도를 캐묻는 뉘앙스가 실릴 수 있습니다.
독해 스위치 ON (사고의 흐름)
수능 지문에서 can을 무조건 사람의 '능력(할 수 있다)'으로만 번역하면 글의 스케일이 확 좁아집니다. 수능에서 can은 주어가 사람이 아닐 때가 훨씬 많으며, 주로 "이런 현상이나 논리가 객관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성립한다)"라는 '가능성의 길'을 열어줄 때 쓰입니다. 다음 기출 문장들을 읽으며 can이 문장 속에서 어떻게 성립과 발생의 가능성을 보여주는지 0.001초 만에 포착해 봅시다.
[기출 문장 1: 사회적 현상이 '성립함(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can]
...ties between service work and particular places can be disconnected. (2026 수능)
사고의 흐름:
ties... can be disconnected: "유대감이 끊어질 능력이 있다?" (유대감이 무슨 능력이 있어!)
독해 스위치 작동!: 아, 업무가 디지털화됨에 따라 서비스업과 특정 장소 사이의 물리적 연결고리가 끊어지는 현상이 현대 사회에서는 '객관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충분히 성립하는 현상이다)'라는 뜻이구나!
[기출 문장 2: 특정 조건에서 논리가 '타당하게 성립함'을 인정하는 can]
Emphasizing speed over frequency can make sense in contexts where... (2026 수능)
사고의 흐름:
Emphasizing speed... can make sense: "속도를 강조하는 것이 말이 될 능력이 있다?" (능력 테스트가 아니지!)
독해 스위치 작동!: 특정 상황(contexts)에서는 대중교통의 빈도보다 속도를 강조하는 필자의 논리가 '타당하게 성립할 수 있다(논리적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객관적이고 학술적인 판단을 내리는 can이네!
[기출 문장 3: 인과관계(원인이 결과로 이어짐)가 '발생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can]
For a large institution, this can translate into increased productivity on the job... (2026 수능)
사고의 흐름:
this can translate into increased productivity: "이것은 생산성 증가로 번역할 능력이 있다?"
독해 스위치 작동!: 여기서 translate into는 '번역하다'가 아니라 '~한 결과로 이어지다'지. 대형 기관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결국 업무 생산성 향상이라는 실제 결과로 '이어지는 일이 충분히 성립한다(객관적으로 발생 가능하다)'는 인과관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can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