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마디
2023학년도 수능 영어 18번, 해설 (문제 풀이)
To whom it may concern,
My name is Michael Brown. I have been a bird-watcher since
childhood. I have always enjoyed watching birds in my yard
and identifying them by sight and sound. Yesterday, I happened
to read an article about your club. I was surprised and excited
to find out about a community of passionate bird-watchers who
travel annually to go birding. I would love to join your club,
but your website appears to be under construction. I could not
find any information except for this contact email address. I
would like to know how to sign up for the club. I look forward
to your reply.
Sincerely,
Michael Brown
답:
To whom it may concern,
이 표현을 처음 보는 사람이 많을 것 같네요. 외국에 10년 넘게 살다 보니 꽤 많이 사용해 본 표현입니다. 보통 2가지의 경우에 이 표현을 사용합니다.
- formal letter의 첫 부분에
- 편지를 받는 사람이 명확히 누구인지를 모를 때
형식은 보통 4가지입니다.
- To Whom It May Concern,
- To Whom It May Concern: Tips for formal writing
- To whom it may concern,
- To whom it may concern: Tips for formal writing
편지글은 보자마자 2가지를 떠올려야 합니다.
1. 편지의 첫 표현이 “감사합니다”로 시작하면, 다음 문장에 ‘취소’, ‘불합격’, ‘죄송합니다’ 등의 나쁜 소식이 따라옵니다. 영어 편지의 한 형식입니다.
그럼, ‘합격’이나 ‘좋은 소식’을 알리기 위해서는 어떤 말로 편지가 시작할까요?
We are happy to inform you ~~~~~.
Congratulations! ~~~~~~~~~~~~~~.
저는 첫 직장을 미국에서 시작했는데, 합격을 알리는 편지가 “We are happy to inform you ~”로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서점에 가면 이런 편지 형식만 모아둔 책도 팔고 있고, 웬만한 secretary는 한 권씩 가지고 있습니다.
2. 형식을 갖춘 편지글은 첫 부분에 편지를 쓴 이유를 밝힙니다. 이어지는 문장들은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이유를 길게 설명했으니, 마지막 부분에는 간단히 정리하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형식을 갖출 필요가 없는 글은 어디에 중요한 말이 올지 알 수 없습니다.
지난 14년의 수능 18번 글을 읽어 보면,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만 읽어도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영어 편지글의 형식을 알면, 이렇게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윗글에서 중요하게 읽어야 할 부분은,
My name is Michael Brown. I have been a bird-watcher since childhood. ~ I would like to know how to sign up for the club. ~ |
총 3문장만 신경 써서 읽어도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표현을 배웁시다.
많은 책에도 그리고 선생님들도 would like to ~하고 싶다로 가르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배운 사람들이 아마 100명 중에 96명 이상은 될 것 같습니다. 엉터리입니다. 고칩시다.
would like < want < need
I would like coffee. (O)
I would like to coffee. (X)
I would like to drink some water. (O)
I would like you to come ~. (O)
I would like for you to come ~. (X)
참고로, 구어체는 줄인 표시(apostrophe) 사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문어체의 formal한 글은 줄이는 표시도 생략도 하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2019 수능 18번을 보면, 줄였던 부분도 있고 풀어 놓은 부분도 있습니다. 즉 글쓴이가 여러 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사람의 손길이 꽤 닿은 것으로 보이는 문제를 보면, 어떤 글은 2명의 글쓴이가 있는 것 같고, 많게는 4명의 글쓴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글의 흐름이 갑자기 그리고 또 갑자기 바뀌어 버립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수준의 글로 맞추어져 있어, 문제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고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여 읽으면, 글의 이해가 쉬워집니다. 글의 주제나 목적을 찾는 문제들은 주어, 동사, 목적어 위주로만 읽어도 순식간에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100점을 목표로 하는 사람은 글 전체를 다 읽습니다. 예쁘고, 잘 생기고, 똑똑한 여러분들은 글 전체를 다 읽으세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중요하게 읽고,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중요하지 않게 읽어야 합니다. 모든 부분이 다 똑같이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좀 더 도움을 주면,
기계의 복잡한 내부구조와 원리를 설명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라 하더라도, 그 기계에 대한 어느 정도의 상식을 이미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책을 읽으면 자신에게는 그 책의 내용이 굉장히 쉽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답을 먼저 보고 글을 읽으면 이해가 쉬워집니다. 생각의 범위를 무한대에서 5개로 좁힌 다음에 글을 읽기 때문에 이해가 쉬워지는 것은 당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