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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마디


2022학년도 수능 영어 34번, 해설 (문제 풀이), 오답률 높은 문제


34. 다음 빈칸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Precision and determinacy are a necessary requirement for all meaningful scientific debate, and progress in the sciences is, to a large extent, the ongoing process of achieving ever greater precision. But historical representation puts a premium on a proliferation of representations, hence not on the refinement of one representation but on the production of an ever more varied set of representations. Historical insight is not a matter of a continuous “narrowing down” of previous options, not of an approximation of the truth, but, on the contrary, is an “explosion” of possible points of view. It therefore aims at the unmasking of previous illusions of determinacy and precision by the production of new and alternative representations, rather than at achieving truth by a careful analysis of what was right and wrong in those previous representations. And from this perspective, the development of historical insight may indeed be regarded by the outsider as a process of creating ever more confusion, a continuous questioning of ____________________, rather than, as in the sciences, an ever greater approximation to the truth.

* proliferation: 증식







답:   
해설 (문제 풀이)

이 글의 원문을 보면, 문단의 첫 부분과 끝부분을 잘라버리고, 가운데 부분을 빈칸 문제로 만들었습니다. 나쁜  문제입니다. 이유는 글 쓰는 방법은 정해져 있습니다. 문단의 첫 부분은 그 문단의 주제가 적혀 있어야 합니다. 그다음 문장부터는 주제를 설명하는 말이 옵니다. 첫 부분을 빼 버리고, 가운데 부분만 가지고 글의 흐름을 파악하라고 하는데, 글의 머리가 없으니 몸이 어디로 갈지 파악하는 것은 다소 어렵습니다. 다행히 교수가 쓴 글이어서 논리에 맞게 쓰여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글쓴이의 모국어가 영어가 아닙니다. 중국 사람이 아무리 한국어를 잘한다고 해도 중국 사람이 쓴 글을 수능 국어 시험에 출제하지는 않습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이 쓴 글을 영어 시험에 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배고파 죽겠다.”는 말을 글자 그대로 영어로 하면, “I’m hungry to death.”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면, 영어가 모국인 사람은 무슨 말인지 모릅니다. 배고프다고 죽지는 않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며, 틀린 말이라고 말합니다. “I’m starving to death.”라고 표현을 바꿔야 알아듣습니다. 이 표현도 좀 억지가 있지만, 이 정도는 그래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물론, 더 나은 표현은 그냥, “I’m starving.”입니다. Stanford 대학교 출판부에서 책을 인쇄해줄 정도로 영어를 잘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수능 영어 시험에 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But 때문에 첫 문장과 두 번째 문장을 한 덩어리로 봐야 합니다. 이것만 파악이 되어도 주제가 빠져 있고, 어떤 글의 가운데 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질 떨어지는 문제를 또 냈다고 불평하지 말고, 각 문장의 핵심 아이디어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세요.

 

글은 중요한 부분과 중요하지 않은 부분을 구분해서 읽어야 합니다.

빈칸의 위치에 따라 중요하게 읽어야 할 부분이 정해집니다. 어디를 중요하게 읽어야 할지 안다면,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만 살려서 순식간에 홱 읽어보면,

정확성과 확실성은 과학에서는 필수이고, 과학이 발달한다는 것은 정확성이 더 높아진다는 말이다. 그러나, 역사는 과학이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는지를 더 중요시한다. 

~~

따라서, 역사는 확실성과 정확성이 환상이라는 점을 밝히는데 목표가 있다. ~~. 이런 관점에서, 역사적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는 말은 외부인들이 보기에는 진리에 가까이 가기보다는 더 큰 혼동을 야기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왜? 확실성과 정확성은 이미 달성된 것처럼 보이니까.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네요.

 

빠진 부분을 넣으면,

역사 관련 글을 쓸 때, 확실성과 100% 정확성은 불가능하지만, 이런 부족함은 꼭 필요하다. ~~

정확성과 확실성은 과학에서는 필수이고, 과학이 발달한다는 것은 정확성이 더 높아진다는 말이다. 그러나, 역사는 과학이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는지를 더 중요시한다. ~~

따라서, 역사는 확실성과 정확성이 환상이라는 점을 밝히는데 목표가 있다. ~~. 이런 관점에서, 역사적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는 말은 외부인들이 보기에는 진리에 가까이 가기보다는 더 큰 혼동을 야기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왜? 확실성과 정확성은 이미 달성된 것처럼 보이니까.

역사를 연구하지 않는 사람은(=외부인) 과학 패러다임을 역사에 적용하는 실수를 한다. ~~ 그러니, 역사 관련 책이 우리가 익숙한 과학과는 꽤 상반되는 얘기를 한다고 해도, 역사와 역사 논쟁의 합리성을 의심하지는 마라.

 

꼭 알아야 할 것

쉼표 사용법을 모르면, 수능 수준은 1문제도 제대로 풀 수 없습니다. 원어민들은 초등학교 2학년 때 배우는 기초입니다.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영문법 개론을 공부하세요.

 

아래 문장은 노란색이 핵심입니다. 밑줄 앞에 있는 쉼표는 confusion을 설명하는 말이고, 빼도 된다 + 추가 설명한다는 표시이기 때문에 읽지 않아도 말이 됩니다. 즉 confusion이라는 말을 왜 사용했는지를 파악하면 답을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And from this perspective, the development of historical insight may indeed be regarded by the outsider as a process of creating ever more confusion, a continuous questioning of ____________________, rather than, as in the sciences, an ever greater approximation to the truth.

➡️ The development of historical insight may be regarded as a process of creating more confusion.

 

말의 핵심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Everything should be made as simple as possible, but no simpler.

- Albert Einstein